[일본] 해운업체 닛폰유센(日本郵船), 2016년 미국·유럽용 장기계약운임 비용이 20~40% 하락해 사상 최저
해운업체들은 효율적인 운항을 위해 한국·대만·독일과 연계해 선박의 공동운항
김창영 기자
2016-05-25 오후 5:05:39
일본 해운업체인 닛폰유센(日本郵船)과 대형 해운업체는 2016년 대규모 화주와 협상했던 미국·유럽용 해상컨테이너 화물운임 가격이 전년도부터 20~40%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해운시장의 악화가 주요인으로 운임은 과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해운업체들은 효율적인 운항을 위해 한국·대만·독일과 연계해 선박의 공동운항 등으로 업계 재편을 가속하고 있다.

일본기업의 경우 가구·자동차부품·전기장비 등을 운반하는 해상컨테이너 운송은 연간계약을 통해 해운업체와 가격을 정하는 경우가 많다.

주력항로인 일본에서 미국 서해안 지역은 계약마다 다르지만 1FEU(40피트 컨테이너)당 $US 1500달러 전후로 전년 대비 20% 하락했다. 미국 동해안 지역도 2000~2400달러로 40% 내렸다.

가격책정의 기준이 되는 해상컨테이너의 스폿운임은 2015/16년의 1년간 40~50%가 하락했다. 해운업체가 1컨테이너당 운송비용 인하를 노리고 대형선박 투입을 경쟁했지만 물동량이 예상보다 증가하지 않아 공급과잉에 빠졌기 때문이다.

유럽시장은 1TEU(20피트 컨테이너)당 1000달러 전후로 30%가량 하락했다. 유럽시장은 미국 서해안 대비 러시아지역의 물동량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일본 해운업체의 채산성 안전라인은 미국 서해안 지역이 1FEU당 2000달러 미만, 유럽시장이 1TEU당 1000~1500달러 정도다.

원유하락을 배경으로 운항비용이 낮아졌지만 장기계약 운임이 사상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이익을 취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해운업체들은 무리한 장기계약을 피하고 스폿운임 중심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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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폰유센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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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기센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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