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2024년 7월 제조업 주요동향... 말레이시아 RHB투자은행, 2024년 하반기 국제 장갑 수요 22% 증가 예상
일본 토요타(Toyota), 베트남에서 해치백 야리스(Yaris)의 판매 중단
민한서 기자
2024-10-22 오후 11:46:57

▲ 말레이시아 장갑 제조업체 하탈레가(Hartalega)의 대량 생산라인의 모습[출처=하탈레가 공식 홈페이지]

2024년 7월 동남아시아 제조업 주요동향은 2024년 하반기 말레이시아 장갑 수요에 대한 예측, 파트너십을 통한 체리 자동차의 말레이시아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 필리핀 세부 지역에 설립된 시멘트 공장이다.

○ 2024년 7월23일 본사를 미국에 둔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Pfizer)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싱가포르 투아스 바이오메디컬 파크에 공장을 오픈했다. 화이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일자리 250개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당사의 암·통증·항생제 약물을 위한 활성연료(API)를 생산할 방침이다. 최첨단 시설은 당국으로부터 그린 마크 골드 인증을 받아 2040년까지 자발적으로 탄소 중립을 실천할 계획이다.

○ 중국 체리자동차의 상표 재쿠(Jaecoo)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글렌메리에 3S 대리점을 개업했다. 이에 550만 링깃을 투자했다.

향후 34곳을 추가적으로 설립해 오프로드 SUV 시장에서 고급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 2024년 6월 말레이시아 자동차 제조업체 프로톤(Proton)의 국내외 자동차 판매량 1만999대로 전월 1만2522대와 비교해 12.2% 감소했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 19.1%를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 판매대수는 7만3696대로 SUV인 X50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 말레이시아 자동차·로봇·IoT 진흥원(MARii)은 당국이 아세안 자동차 허브에 도달하기 위해서 자동차뿐만 아니라 부품 및 구성품에 대한 수출 또한 증진해야 한다고 표명했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경쟁력을 얻기 위해 자동차 수출을 우선적으로 크게 늘리고자 한다.

말레이시아의 역대 최고 총생산량(TPV)이 7만5000대인 것과 비교해 중국 3000만 대·태국 180만 대로 월등하게 많다. 말레이시아의 공급망 비용은 중국보다 30%, 태국보다 10% 각각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의 말레이시아 법인인 혼다 말레이시아(Honda Malaysia)는 2000년 설립 이래 17만 번째 시빅과 15만 번째 HR-V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클랑에 위치한 혼다 보타닉 오토 매장에서 인수식을 열었다.

2024년 상반기 혼다 말레이시아의 판매량은 3만92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HR-V는 당사의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로 판매 차량의 28%를 차지했다.

자사의 하이브리드 모델 시티(City), 시빅(Civic), HR-V, CR-V에 적용되는 e:HEV 기술의 수요가 증가하며 상반기 매출의 13%를 이바지했다.

○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체리(Chery) 말레이시아 법인 Chery Corporate Malaysia은 국제 숙련공 단체(National Skilled Workers Organisation) 산하의 비정부 기관 벨리아 마히르 프로젝트(Projek Belia Mahir)와 파트너십을 수립했다.

체리는 현지 셀랑고르주 샤알람에 건설한 조립공장에서 일할 지역 인재들을 찾고 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

벨리아 마히르 프로젝트는 청년 미취직자가 고등교육 및 기술 훈련을 받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양해각서(MoU)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청년들을 사무실 및 조립공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추천하고자 한다.

○ 말레이시아 메이뱅크(Maybank IB)는 장갑 제조업 부문에 대한 예측을 "낙관"에서 "전략적 낙관"으로 하향 조정했다.

향후 12개월 동안 장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장갑 제조업체의 생산 능력이 증가함에 따라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메이뱅크는 일회용 의료용품 제작사 인트코 메디칼(Intco Medical Technology)과 블루세일 그룹(Bluesail Group)의 중국 산둥성 장갑 제조시설에 방문한 바 있다. 이곳은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자랑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도 생산 용량을 늘리고 있다.

RHB투자은행(RHB IB)에 따르면 재고 보충 활동으로 관련 사업 분야가 회복하며 2024년 하반기 국제 장갑 수요가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2분기 장갑 수출량은 1분기와 비교해 8%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수출가치는 36억 링깃으로 전분기 33억 링깃 대비 10% 증가했다. 중국의 장갑 수출은 2024년 1분기에 전분기 대비 3% 성장하며 정체 상태를 유지했다.

말레이시아 고무장갑 제조업협회(MARGMA)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의 국제 장갑에 대한 수요가 연평균 성장률(CAGR) 10%를 기록하며 2027년 4500억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RHB투자은행은 MARGMA의 예측과 함께 2024년 8월 수요에 대한 가시성 향상 및 평균 판매가격(ASP)의 상승 이슈를 들며 2분기 장갑 제조업체들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산 의료용 장갑에 대한 25% 관세가 말레이시아산 상품에 대한 무역전환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 업체들의 품질 문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거부율을 높이며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기존의 값싼 가격보다는 지속가능성을 꾀하기 위해 방향을 바꿈으로써 가격 경쟁에 대한 위험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 일본 타이헤이요시멘트(태평양 시멘트, TCC)의 필리핀 계열사 TCPI에 따르면 7월20일 현지 산페르난도에 128억 페소를 투자해 새로운 공장을 완공한 바 있다.

오래된 시설을 교체한 이래 2024년 7월23일 세부 시멘트의 하루 생산량이 10만 포대 더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TCPI는 과거 시멘트 포대 하루 5만 개~6만5000개를 생산했으나 현재는 최소 15만 포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최신식 설비 및 에너지 효율적 운영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이전 오래된 생산 라인과 비교해 10% 줄인다. 필리핀 산업부(DTI)는 새로운 공장이 수입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리핀의 연간 시멘트 생산량이 300만 톤(t)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7%에서 2025년 10%로 상승하는 데 있어 기여할 것으로 분석한다.

○ 일본 자동차제조업체 토요타(Toyota)는 베트남에서 해치백 야리스(Yaris)의 판매를 중단한다. 출시 13년 만이다.

SUV와 CUV가 유행하며 2020년 야리스의 판매량은 1569대를 기록했지만 2023년에는 134대, 2024년 1~5월 동안 8대밖에 판매되지 않았다.

○ 2024년 7월18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개최된 교역 연결 회담에서는 베트남과 인도 두 국가 간 기계·전기·전자·디지털 기술·에너지 부문에서 제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화합한다. 회담은 베트남 투자무역진흥원(ITPC), 인도산업연합(CII), 베트남기계전기협회(HAMEE)가 참가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양국의 거래 규모는 2000년 US$ 2억 달러에서 2023년 140억3600만 달러로 급증했다. 2024년 상반기 동안 호치민시가 인도로 수출한 상품 가치는 71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헸다.

○ 중국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 BYD는 태국 현지 판매점인 Rever Automotive의 지분 20%를 인수했다.

BYD는 라용 지역에 동남아시아 첫 제조공장을 가동했으며 1만 명의 근로자를 고용했다. 해당 공장에서 자사 제품 연간 15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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