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TAI, 카미카제형 공격용 드론 개발한다
노인환 기자
2021-05-03 오후 12:04:50
터키 우주항공업체 TAI(Turkish Aerospace Industries)에 따르면 기존 공격형 드론의 개발 방식을 ‘투석기’에서 ‘카미카제’로 전환했다. 카마카제는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의 자살공격대를 일컫는다.

탄약을 목표물에 발사하는 형태의 드론 개발은 Simsek(고속표적 드론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2009년부터 진행됐다. 이후 드론 운용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카미카제 형태로 개발 방식을 바꿨다.

카미카제로 변형될 기존 Simsek 드론은 최대 1만5000피트 고도에서 시속 740km까지 비행할 수 있다. 또한 5kg 중량의 탄약도 100~200km까지 발사할 수 있다.

향후 연 100기씩 생산될 카미카제형 드론은 이스라엘의 자폭용 드론(Loitering munition)인 Harop처럼 목표물 주변을 배회하는 기능은 없다.

광학센서와 데이터링크 등 기술을 적용하면 배회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하지만 비용 절감과 단조로운 운용을 위해 일부러 제외할 방침이다.

TAI 연구진은 “5kg 폭탄을 지닌 드론이 목표물에 자폭해도 큰 피해를 줄 수는 없다”면서도 “적진에 혼란을 주거나 추후 군집드론 활용 시 유효 타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TAI의 SIMSEK 프로젝트 소개 화면(출처 : TAI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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