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로열플로라홀랜드, 높은 가격으로 발렌타인에 장미 인기 시들어
민서연 기자
2023-02-13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2월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네덜란드에서 선물로 꽃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았다. 금년 꽃 선물에서 빨간 장미의 인기는 시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네달란드 일간지인 NL타임스에 따르면 네덜란드 플로리스트 복합기업인 로열플로라홀랜드는 높은 가격으로 빨간 장미의 인기가 낮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네덜란드 화훼업 기업들이 금년 꽃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높은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로열플로라홀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경매회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네덜란드 화초재배기업인 톱블로먼은 발렌타인데이에만 집중된 수요와 높은 가스 비용으로 빨간 장미의 재배가 줄었다고 전했다. 또한 빨간 튤립과 다른 꽃들을 함께 엮은 꽃다발의 인기가 상승세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로열플로라홀랜드 대변인은 빨간 장미는 온실에서 높은 온도를 유지해야 하기에 비용 면에서 재배자들의 선호도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장미 생산이 줄어들며 금년 네덜란드 시장에 나온 장미 수는 35% 감소했다.

네덜란드의 주요 장미 수입국인 케냐와 에티오피아에서 악천후로 장미 공급량이 하락한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 부족한 장미 공급으로 값비싼 네덜란드산 장미도 일부 거래됐다.

한편 올해 발렌타인데이 준비기간에 로열플로라홀랜드가 거래한 장미 수는 1억7500만 송이였으며 대부분 해외로 발송됐다.

▲ 네덜란드 플로리스트 복합기업인 로열플로라홀랜드가 올해 발렌타인데이 준비기간에 거래한 장미 수는 1억7500만 송이였다. [출처=로열플로라홀랜드]
 
저작권자 © 엠아이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유럽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