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통계청(SCI), 주택공실률 약 10%로 지난 5년간 확대
노인환 기자
2017-03-15 오후 5:23:01
이란 통계청(SCI)에 따르면 2017년 3월 기준 주택공실률은 약 10%로 지난 5년간 확대됐다. 2011/12년 인구주택총조사가 실시된 이후 빈집수가 55%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내 빈집을 포함 총 주택수는 2541만개로 17% 증가했다. 이는 2011~2013년 전개된 대대적인 주택공급의 결과다. 그러나 가격인상, 구매력저하 등의 문제로 매매수요는 하락했다.

평균 10개 주택 중 1채가 빈집이지만 수도권으로 갈수록 빈집 비율은 더욱 확대된다. 수도 테헤란의 경우 빈집은 약 49만채로 지난 5년전에 비해 13% 증가됐다.

현재 국제 주택공실률 기준은 약 4~6%가 적당하다고 평가된다. 이란의 경우 10%에 달하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품이나 국민경제의 침체를 충분히 의심해볼 수 있다.

주택가격의 인상과 경기불황은 주택구매력을 약화시켰고 임차인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참고로 5년전 임차인 비율은 26.6%에서 현재 30.8%로 확대됐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더이상의 주택건설은 지양하고 빈집에 대한 수요를 높이라고 조언한다. 국민경제를 개선시키거나 이주민 정착제도 완화, 관광숙박시설 활용 등의 방안을 강구하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란의 전체 가구수는 2419만6035세대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1812만5488가구가 도시에 살고 있으며 나머지 607만547가구는 지방에 거주하고 있다.

주택구매력과 관련된 경제지표로 실업률을 살펴보면 2016/17년 연간 실업률은 12.4%로 추산되고 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25.9%로 더욱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민 주거·건강 보호 이미지(출처: 이란 통계청)
저작권자 © 엠아이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중동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