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2025년 10월2일 '2025 방산안보 컨퍼런스' 개최
K-방산이 당면한 새로운 안보 리스크를 진단하고 우방국과의 방산 협력 강화 방안 등 모색
▲ 10월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3회 방산안보 컨퍼런스’ 환영사(이동수 국정원 1차장) [출처=국가정보원]
국가정보원(원장 이종석, 이하 국정원)에 따르면 2025년 10월2일(목) 서울특별시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5 방산안보 컨퍼런스’ (Defense Industrial Security Conference 2025)를 개최했다.
국정원이 주최하고 한국방위산업보호협회가 주관한 ‘방산안보 컨퍼런스’는 2025년 3회차를 맞는 국제 행사다. 글로벌 안보지형의 빠른 변화 속에 K-방산이 당면한 새로운 안보 리스크를 진단하고 우방국과의 방산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국방부·산업부·외교부·방위사업청이 후원했다. 정부부처 및 학계·연구기관 관계자들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KAI·LIG넥스원·HD현대중공업 등 주요 방산기업들을 비롯한 국내ㆍ외 방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서는 국정원 1차장의 환영사에 이어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 콘라드 고워타(Konrad Gołota) 폴란드 국유 재산부 차관, 이두희 국방부 차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의 축사와 필립 라포르춘(Philippe Lafortune) 駐韓 캐나다 대사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이동수 국가정보원 1차장은 환영사에서 “세계 각국의 군비 경쟁 심화 등으로 방산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한 무기 체계, 무인화 기술 대두로 인한 새로운 보안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방국간의 방산안보 협력 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K-방산의 성과를 일궈낸 우리 방산 기업 및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의 노고와 院의 방산침해대응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필립 라포르춘(Philippe Lafortune) 주한 캐나다 대사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증가와 첨단기술 혁신으로 안보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신뢰할 수 있는 국가간에 방산안보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방력 강화를 위한 K-방산과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언급했다.
▲ 10월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3회 방산안보 컨퍼런스’ 기념 촬영(이동수 국정원 1차장과 참석자들) [출처=국가정보원]
이날 2부 행사에서는 3개 세션의 발표와 토의를 통해 국제 안보환경의 재편에 따른 방산안보 패러다임의 변화를 진단하고 유럽 방산시장 확대, 방산 AI 고도화, 美 MRO 사업 참여에 따른 K-방산의 보안 도전과제와 함께 우방국간의 안보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에스테르 사바티노’ 연구원과 ‘앤드류 밀라드’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지부장은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방위산업 안보환경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미국 허드슨 연구소 ‘브라이언 클라크’ 국방개념기술센터 소장과 한화오션, HD 현대중공업 관계자가 해외 MRO 사업확대를 위한 보안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미국의 대표적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악샤이 크리슈나스와미’ 최고 설계 책임자가 연사로 나서 향후 방위산업 게임체인저로 부상하는 AI의 혁신과 한국과의 협력에 대해 언급하여 주목을 받았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가 미래 방산안보의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국제 방산 안보 협력과 방위산업 보호를 통해 K-방위산업이 경제를 견인하는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2025 방산안보 컨퍼런스’ 세부 프로그램
(세션❶ : 12:45~13:30) 방산 생태계의 재편과 방산 협력
▷ 에스테르 사바티노(Ester Sabatino) /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연구원
- 글로벌 공급망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럽 방위산업 전략
▷ 앤드류 밀라드(Andrew S. Millard) / ‘駐韓 유럽상공회의소’ 지부장
- 유럽의 국방 통합 : 새로운 전략적 시대
▷ 이왕휘 /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한국과 미국의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에 기여하는 방위산업: AI와 조선 협력
(세션❷ : 13:30~14:15) 방위산업 ‘게임 체인저’ AI, 도전과 협력
▷ 악샤이 크리슈나스와미(Akshay Krishnaswamy) / ‘팔란티어’ 최고 설계 책임자
- 방위산업의 게임 체인저, AI : 도전과 협력
▷ 곽기호 / 국방과학연구소 국방인공지능기술연구원 원장
- 첨단 과학기술 기반 국방 혁신
▷ 서영우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 전무
- 방위 시스템을 위한 AI 활용
(세션❸ : 14:35~15:20) 해외 MRO 사업 확대를 위한 보안역량 강화 방안
▷ 브라이언 클라크(Bryan Clark) / ‘허드슨연구소’ 국방개념기술센터 소장
- 미국 조선산업 재건과 해양안보강화를 위한 한미협력방안
▷ 김대식 /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담당 상무
- 해외 함정 MRO사업 추진 방향
▷ 최태복 / HD현대중공업 대외협력담당 상무
- 함정 MRO 특성과 세계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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