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홍콩상하이은행(HSBC), 홍콩서 인력 줄이고 중국에서 성장 중
민서연 기자
2023-02-22 오전 11:54:35
영국 최대 금융서비스기업인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지난해 정직원 규모에서 중국이 홍콩을 뛰어넘었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서비스업 정보기업인 이파이낸셜커리어가 보도했다.

지난해 HSBC의 연간 보고서에 의하면 국가별 정직원 수는 △인도 3만9000명 △영국 3만3000명 △중국 3만2000명 △홍콩 2만7000명 △프랑스 6000명 등으로 집계됐다.

인도는 고객을 직접 상대하지 않고 증권 거래 이후의 처리 과정을 담당하는 후선업무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전체 정직원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영국은 HSBC의 본부가 있어 두 번째로 정직원 수가 많았다.

HSBC는 글로벌 금융허브인 홍콩에서 높은 영향력을 가진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기에 중국 본토의 정직원 수가 홍콩보다 많아진 것은 주목할 요소라고 이파이낸셜커리어는 설명했다.

HSBC는 2020년부터 아시아를 경영 중심으로 삼겠다고 발표한 것의 연장선으로 지난해 아시아 인재 고용에 집중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HSBC 홍콩의 전체 직원 수는 2021년과 비교해 1000명 감소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으로 후선업무 직원 수는 대폭 감소했지만 고객과 대면하는 일선근무자의 고용은 상승세를 보였다.

HSBC 중국에서 고용은 자산플래너·보험 및 자산 매니저먼트 등 자산 관리 부문의 일선근무자의 확충이 많았다. 자산 관리 부문에서 임원급 고위직 직원을 늘리는 것에 집중했다.

현재 HSBC 기업경영의 중요 요직인 지역 본부장·경영전략 책임자·중요위험감수자(MRT) 등의 36%가 아시아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 영국의 금융서비스기업인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홍콩 본점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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