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국회의원 공약 평가] 67. 새날 방송, 서울시 송파구을 배현진 의원···달성가능성 등 5개 부문 모두 하(下)
21대 대표 발의 법안 총 40건 중 가결된 법안은 11건, 통과율은 27.5%로 높지만 발의 건수 적고 대부분 문화 관련 내용 뿐
이상구 대기자
2024-03-13 오후 1:08:15
새날 “정권 교체를 위한 씽크탱크” 373회 : 22대 총선 대비 공약 분석 67. 서울시 송파구을 배현진 의원

24년 03월12일자 새날 방송

패널 구성 : 민진규, 이상구


▲ 왼쪽부터 푸른나무, 민진규 소장(국가정보전략연구소), 이상구 원장 [출처=새날 유튜브]


2024년03월12일(화요일) 새날 유튜브 방송은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서울시 송파구을 배현진 의원이 제시한 선거공약을 평가했다. 평가를 위한 방송에는 푸른나무, 이상구 원장, 민진규 소장(국가정보전략연구소)이 출연했다.

평가방법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가 개발한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ARMOR)’ 평가 모델을 적용했다.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신설된 지역구로 1996년 제15대 선거를 앞두고 인구상한선 초과로 송파구 병이 신설되면서 관할 구역이 변경됐다. 2000년 제16대 선거를 앞두고 송파구 병이 해체됐으나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다시 신설됐다.


▲ 서울시 송파구을 배현진 의원(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기술))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관할 지역은 송파구 석촌동, 삼전동, 가락1동, 문정2동, 잠실본동, 잠실2동, 잠실3동, 잠실7동 등이다. 21대 선거에서 초선의원으로 당선된 배현진은 22대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배현진 의원이 21대 제시한 24개 공약은 정치(행정)(4)·경제(산업)(1)·사회(복지)(13)·문화(교육)(6)·과학(기술)(0) 등으로 구성됐으며 사회(복지) 공약이 전체의 54.2%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문화(교육) 공약 25.0% △정치(행정) 공약 16.7% △경제(산업) 공약 4.1% △과학(기술) 공약 0.0%를 각각 기록했다.

▲ 새날 진행자 푸른나무 [출처=새날 유튜브]



○ (사회자) 두 번째 지역구인 송파구 을 선거구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송파구을 선거구는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신설된 지역구로 1996년 제15대 선거를 앞두고 인구 상한선 초과로 송파구 병이 신설되면서 관할 구역이 변경됐습니다.

2000년 제16대 선거를 앞두고 송파구 병이 해체됐으나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다시 신설됐습니다. 관할 지역은 송파구 석촌동, 삼전동, 가락1동, 문정2동, 잠실본동, 잠실2동, 잠실3동, 잠실7동 등입니다.

13대(1988년) = 김종완(평화민주당) : 송파구 을

14대(1992년) = 김종완(민주당) : 송파구 을

15대(1996년) = 맹형규(신한국당) : 송파구 을

16대(2000년) = 김성순(새천년민주당) : 송파구을

17대(2004년) = 박계동(한나라당) : 송파구 을

18대(2008년) = 유일호(한나라당) : 송파구을

19대(2012년) = 유일호(새누리당) : 송파구을

20대(2016년) = 최명길(더불어민주당) : 송파구을, 2017년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탈당, 안철수의 국민의당에 입당, 선거법위반으로 의원직 상실되면서 보궐선거 실시

20대 재보궐선거(2018년) = 최재성(더불어민주당) : 송파구 을

21대(2020년) = 배현진(미래통합당) : 송파구 을


▲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 [출처=새날 유튜브]


○ (사회자) 송파구을 지역구의 배현진 의원의 21대 국회에서의 의정 활동 실적은 어떤가요?

배현진 의원이 21대 대표 발의한 법안은 총 40건으로 가결 11건(27.5%), 계류 11건(27.5%), 대안반영폐기 16건(40.0%), 수정안반영폐기 2건(5.0%) 등입니다. 가결된 법안은 11건, 통과율은 27.5%입니다.

가결된 법률안은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풍납토성 보존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국가유산기본법안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설치법 일부개정법률안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문화재보호기금법 일부개정법률안 △영유아보육법 일부개정법률안 △생활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입니다.

가결된 법안은 영유아보육법 1개와 체육·문화와 관련된 법률안 10개 등으로 문화 및 체육과 관련된 공약이 대부분입니다.


▲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상구 원장[출처 = 새날 유튜브]


○ (사회자)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어떤 분들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나요?

21대 선거에서 초선 의원으로 당선된 배현진(1983) 의원은 22대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배현진 의원은 숙대 정보방송학과 출신으로 2008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1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평일 MBC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동하였습니다.

민주노총 소속 언론노조에서도 활동했으나 2018년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하였고 현 홍준표 대구시장이 운영한 홍카콜라 등의 제작에도 참여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변인을 했으며 최근 강남구 신사동에서 중학교 학생에게 피습을 당했습니다. 경찰 등의 대응이 이전 이재명 당대표 피습 시 대응과 비교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기호(1963) 지역위원장이 공천되었습니다. 송기호 후보는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법무법인 수륜아시아 변호사로서 (전)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자문위원회 자문위원과 (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법률특보를 하는 등 한미 FTA 등 국제 통상 관련 전문변호사입니다.

미래당에서는 최지선 기후미래위원장(정치개혁 2050 공동의장)이 출마합니다.

○ (사회자) 공약 평가 결과는 어떤가요?

배현진 의원의 공약을 국정연이 개발한 갑옷(ARMOR), 즉 달성 가능성(Achievable)·적절성(Relevant)·측정 가능성(Measurable)·운영성(Operational)·합리성(Rational) 지표를 적용해 평가해 보니 5개 분야 모두 하(下)로 평가되었습니다.


▲ 서울시 송파구을 배현진 의원 공약 평가 결과(달성가능성/적절성)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첫째, 달성 가능성(Achievable) 측면에서 살펴보면 탄천 동축도로 지하화 공약은 2009년부터 추진하던 사업이지만 막대한 예산에도 기대 효과가 적어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사업입니다.

항공소음 저감 대책 마련 공약은 서울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의 소음은 공항을 이전하지 않는 이상 달성하기 어려우며 공항 이전은 미국과 협상해 소파(SOFA)협정을 개정해야 하므로 이 역시 달성이 불가능한 공약입니다.

민간 어린이집 지원 현실화 공약의 경우 2024년 3월부터 영아반 기관 보육료가 영아 2명 기준 119만 8,000원 지원, 3명이면 155만 7,000원으로 교사 1명의 최저 인건비인 206만 740원보다 낮아 아직은 현실화되지 않았습니다.

둘째, 적절성(Relevant) 측면에서는 탄천 유수지와 잠실 유수지에 주민 친화적 문화체육공원 조성 공약의 경우 유수지는 장마철이나 집중호우에 침수 피해가 발생해 시설 유지 보수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야 하므로 적절성이 낮게 평가 되었습니다.

학부모 교육 정보지원센터 설치 공약은 교육청에서 담당하면 충분하며 별도의 조직이나 시설을 확보할 필요가 없는 공약이라 적절성이 낮게 평가되었습니다.

헬리오시티에 치안센터와 우편 취급소 설치 공약의 경우 현재 경찰청은 치안센터를 폐지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있어 신설은 바람직하지 않아 적절성이 낮게 평가 되었습니다.


▲ 서울시 송파구을 배현진 의원 공약 평가 결과(측정가능성/운영성/합리성)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셋째, 측정 가능성(Measurable) 측면에서 보면 ‘재건축은 쉽고 빠르게’ 공약의 경우 정치적 구호에 불과하며 구체적으로 시간을 단축할 행정절차나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을 제시해야 완료 여부를 판단 가능합니다.

다행인지 몰라도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행보에서 재건축을 위한 안전 심의를 없애겠다고 하여 저절로 공약이 이루어졌습니다.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송파 대책 마련 공약의 경우도 미세먼지는 중국, 화력발전소, 차량 등 오염원이 다양해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며 송파구 차원에서는 불가능하며 어떤 대책을 마련하는지 불명확합니다.

지역 상권 활성화 추진 공약도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과 유동 인구의 감소로 지역 상권이 침체되고 있으며 활성화 기준이나 목표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넷째, 운영성(Operational) 측면에서 보면 청년과 예술인 창작 거리 지원 공약은 석촌호수 인근에 조성을 추진 중이지만 청년이나 예술인이 모이지 않아서 성과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등 신종 바이러스 예방체계 구축도 질병관리청의 업무이며 송파구청에서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입니다.

맞춤형 범죄 예방 디자인(CPTED) 확대 정책도 경찰청이나 보안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 공약입니다. 송파구가 구체적으로 실천한 사례도 없습니다.

다섯째, 합리성(Rational) 측면에서 평가해 보면 관광특구 확대 지정의 경우 관광특구를 확대한다고 관광객이 늘어나거나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은 아니며, 현재 지정된 특구 마저도 침체된 상황입니다. 

배현진 의원이 국민의힘 당무 평가에서 253명의 지역구 위원장 중에 1등을 했다고 발표했는데 공약 이행을 평가해 보면 어떤 근거로 평가를 한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 서울시 송파구을 배현진 의원 공약 종합 평가 결과 [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iNIS)]


○ (사회자) 마지막으로 오늘 살펴본 4개 선거구의 공약 평가 결과를 간단하게 한번 요약해 주십시오.

송파구을 지역의 배현진 의원은 총 24개 공약 중 사회복지 54%, 문화교육 25%인 반면 경제산업 4%, 과학기술 0%로 경제와 산업 부분이 부족합니다.

특히 탄천 동축도로 지하화, 항공소음 절감, 미세먼지 대책 등은 달성하기 어려운 공약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지역 주민의 요구가 있다고 해도 달성 불가능한 공약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신종 바이러스 예방체계, CEPTED, 예술인 창작거리 등은 송파구 차원에서 추진하기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 됩니다. 

우리가 국회의원들의 공약을 평가하는 목적은 특정 의원님들에 대한 호불호의 관점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유권자들과 한 약속들이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지를 선거를 앞두고 한번 살펴보자는 것입니다. 22대 총선에서는 좀 더 실효성 있고, 실천 가능한 공약들이 제시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평가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혹시 의원님이나 의원실에서 반론(反論)이나 이의(異意) 제기가 있으면 언제든지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논의할 의지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선거공약=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선거공약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5G는 오곡(五穀·다섯 가지 곡식), 밸리(Valley)는 계곡을 의미한다. 문명은 ‘오곡백과’가 풍성한 계곡에서 탄생해 발전했기 때문에 국가·지자체가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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