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유럽 전역에서 대만 에버라이트와 ‘노 와이어’ LED 특허 소송 승리
매년 매출의 10%인 US$ 1억 달러 가까이를 연구·개발(R&D)에 투자
박재희 기자
2024-09-27 오전 7:45:37

▲ 서울반도체의 특허 관련 승소 판결[출처=서울반도체]

서울반도체(대표이사 이정훈)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성능은 물론 사용자 안전까지 획기적으로 높인 ‘노 와이어(No Wire)’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이 유럽 전역에서 특허 보호를 인정받았다.

세계 6위 LED 업체 대만 에버라이트(億光電子)가 서울반도체의 노 와이어 LED 기술을 도용해 왔을 뿐 아니라 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했었다.

2024년 8월 말 유럽 특허청 항소 재판부는 에버라이트의 특허 무효 소송을 기각하고 서울반도체의 손을 들어줘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유럽 18개 회원국에 등록된 서울반도체의 노 와이어 기술인 와이캅(WICOP) 특허 기술은 모든 국가에서 특허를 인정받으며 막강한 권리를 갖게 됐다.

노 와이어 LED 기술은 디스플레이 분야의 핵심인 마이크로 LED는 물론 자동차 운전자와 보행자를 보호하고 소통하는 신기술 ADB 헤드램프와 STOP 램프 등에 사용되는 필수 기술이다.

서울반도체는 2018년 영국 특허법원의 판결을 시작으로 지난 7년간 5개국에서 진행된 16건의 에버라이트와 특허 소송에서 100% 승소했다.

조명,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와이캅 기술과 관련된 소송은 물론 LED 원천 특허 기술을 가리는 소송에서도 모두 승소해 확고한 기술 우위를 입증했다.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나카무라슈지 박사는 2024년 8월 비즈니스 포럼 연설을 통해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해서는 노와이어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출처=서울반도체]


LED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나카무라 슈지 박사의 청·백색 LED 개발로 광(光) 반도체의 새로운 시대를 열며 많은 응용 분야에 채택돼 수명 연장과 에너지 절약에 기여했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과 성능에만 치중해 LED를 개발한 기업들로 사용자들의 근시 유발과 기억력 저하는 물론 암 유발 등 많은 부작용이 경고돼왔다.

이에 따라 서울반도체는 지난 20여 년간 새로운 빛을 만들기 위해 매년 매출의 10%인 US$ 1억 달러 가까이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자연의 빛을 내는 ‘썬라이크(SunLike)’, 노 와이어 기술 ‘와이캅’ 등의 개발에 성공했다.

LED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1만8000여 개의 광반도체 특허를 보유했다. 이번 소송에서도 첨단기술의 독보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서울반도체는 세계 3위 글로벌 LED 전문기업으로 1만8000여 개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실내외 조명 △자동차 △IT(핸드폰, 컴퓨터 등) △자외선 분야 등 전 영역에 적용 가능한 LED 제품을 연구개발 및 양산해 글로벌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UV LED와 차세대 3D 센서/레이저 광원 ‘빅셀(VCSEL, Vertical Cavity Surface Emitting Laser)’ 및 디스플레이용 단일 픽셀(Pixel) ‘와이캅 픽셀 (WICOP Pixel)’ 풀 라인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2002년 설립해 현재 UV LED 분야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서울바이오시스 창업자인 이정훈 대표이사는 “특허 침해 판결 후에도 제품 번호만 바꾸어 판매하는 교활한 기업들과 침해 행위를 알면서도 몇 센트 아끼려 특허 침해 제품을 사용하는 거대 기업들이 젊은 창업자들과 혁신하는 기업들을 절망시킨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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