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드론처럼 전력으로 구동되는 ‘전기 여객기’ 구매
노인환 기자
2021-07-16 오전 10:10:34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 이하 UA)에 따르면 지난 7월 13일 드론처럼 전력으로 구동되는 ‘전기 여객기(Electric Passenger Planes)’를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UA 경영진은 탄소배출을 감소하겠다는 목적으로 전기 여객기를 구매하고, 추후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기 여객기 구매처는 공개했다.

UA의 전기 여객기는 스웨덴 우주항공업체 하트 에어로스페이스(Heart Aerospace, 이하 하트)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다. 하트로부터 19인승 전기 여객기 ‘ES-19' 100대를 매입할 계획이다.

ES-19는 최대 비행거리가 200마일(약 400킬로미터)이다. 현재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단거리 항공편을 운행하는 여객기를 대체할 수 있어 운영 측면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

UA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00% 감축하겠다는 목표로 이번 전기 여객기 투자를 기획했다. 최근 드론이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여객 산업에도 영향이 미친 셈이다.

한편, ES-19는 전기자동차에 탑재되는 동일한 유형의 배터리가 장착되도록 설계됐다. 드론도 크게 보면 전기자동차나 항공기와 설계 방식이 유사한데, 이렇게 보면 차세대 이동수단은 형태만 다를 뿐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

UA가 전기 여객기를 실제 운항하는 시기는 이르면 2026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처음 도입되는 전기 항공기인 만큼 안전성 검토와 조종사 및 승무원 훈련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트 에어로스페이스 전기 여객기 ‘ES-19'(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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