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사우디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
△네옴에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도입 확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목표 달성 기여 등 협력
▲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트로제나 지역에서 현대차 유니버스 FCEV 주행 실증 중인 모습 [출처=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에 따르면 2025년 8월4일(월) 네옴 트로제나 지역에서 2025년 5월 실시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 영상을 공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스마트시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네옴의 메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 트로제나는 최고 해발이 2000미터(m)를 넘고 급경사와 곡선 구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험난한 산악 및 사막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승용차에 비해 무게 중심이 높고 제동 거리가 긴 유니버스 수소전기차(Fuel Cell Electric Vehicle, FCEV)에 특히 더 가혹한 주행 조건이다.
게다가 높은 고도에서는 수소연료전지가 전력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공기 중 산소량이 낮기 때문에 주행 실증에 활용한 유니버스 FCEV에는 주변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연료전지의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고지보상맵’ 기술을 적용했다.
이렇듯 가혹한 환경에서 유니버스 FCEV가 성공적으로 주행할 수 있었던 데에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모빌리티 기술력과 노하우가 주효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5년 5월17일부터 27일까지 네옴 중심 업무지구와 해발 2080m에 위치한 트로제나 베이스캠프를 잇는 구간에서 유니버스 FCEV 주행 실증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참고로 미래형 스마트시티는 건설, 정보통신기술 등을 융·복합해 건설한 도시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 수소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해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해 현재는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수소 생산·저장·활용에 이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4년 9월 사우디 네옴 측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도 △네옴에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도입 확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목표 달성 기여 등 네옴의 미래 모빌리티 부문 핵심 파트너로서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은 경제 다각화, 민간 부문 개발 등을 통해 석유 의존적 경제 구조를 탈피하려는 국가 개혁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그룹은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성공적으로 운행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다.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네옴의 무공해 비전을 함께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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