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알로사(Alrosa), 국내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 대부분 벨기에로 수출
김서연 기자
2022-12-16

▲ 알로사(Alrosa)의 광산 전경 [출처=홈페이지]

러시아 국영 다이아몬드 회사인 알로사(Alrosa)에 따르면 국내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 대부분을 벨기에로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 알로사가 수출하는 다이아몬드는 극동 러시아에 있는 아쿠티아공화국에서 생산된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이 진행 중이지만 다이아몬드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

알로사는 아쿠아티아공화국에 있는 다이아몬드 광산의 지분을 66% 소유하고 있다. 알로사의 최고경영자인 세르게이 세르게예비치 이바노프(Sergei Sergeevich Ivanov)는 미국의 경제제재 조치를 받은 올리가르히에 속하지만 다이아몬드 수출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세그레이 이바노프의 아버지이며 러시아 국방장관을 지낸 세르게이 보리스비치 이바노프(Sergei Borisovich Ivanov)도 미국의 경제제제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러시아가 생산하는 다이아몬드는 벨기에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앤드워프에서 주로 거래된다. 앤드워프의 도심 1스퀘어킬로미터에 불과한 좁은 지역에서 전 세계 다이아몬드 거래량의 86%가 처리된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탄, 석유, 금, 캐비어, 보드카 등의 수입을 금지했지만 다이아몬드는 금수조치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한편, 미국 정부는 러시아로부터 비산업 다이아몬드의 수입을 금지했다. 영국은 이미 2022년 3월 알로사의 다이아몬드 수입을 중단시켰다. 미국과 영국은 벨기에보다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량이 적아 수입 금지조치의 실효성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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