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Marina Bay Sands) 전경 [출처=홈페이지]
2010년 개업한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MBS)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카지노 리조트로 유명하다. 2019년 발표된 MBS 확장 계획에 의하면 고급 호텔 타워와 엔터테인먼트 아레나가 새롭게 건설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인 더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MBS의 33억 달러(약 4조1957억 원) 규모 확장 공사가 다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카지노 리조트 운영회사이자 MBS를 운영하는 라스베가스샌즈(LVS)가 지난해 연간 보고서에서 연기된 확장 공사를 언제 재개할지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LVS는 코로나19 대유행의 타격을 받은 싱가포르 건설업의 상황을 감안해 MBS 확장 공사를 연기한 바 있다. 프로젝트 완공 기간을 2025년에서 2026년으로 늦췄다.

싱가포르 정부와 체결한 개발합의동의서에 의해 LVS는 법적으로 4월부터 확장 건설을 시작해야 한다고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보도했다.

건설 마감 기한을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싱가포르 정부와 건설 기한 연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LVS는 밝혔다.

LVS는 또한 예산 규모와 MBS 확장 공사기간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를 포함한 여러 요인으로 조정하는 것이며 건설이 시작되면 공사 비용을 구체적으로 확정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싱가포르 정부는 MBS에게 기존 2500대의 카지노 게임기 외에 1000대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한 카지노 확장을 위해 필요한 토지를 정부가 고시한 금액으로 구입할 선택권도 제공했다.